8.5Km 2023-09-19
서울특별시 종로구 이화장길 81
대학로에 자리한 한국 방송 통신대의 역사관 건물이 바로 구 공업 전습소의 역사관 건물이다. 이 건물은 탁지부 건축소에서 설계하고, 일본인 요시다 겐조(吉田謙造)가 시공을 맡아 1907년에 착공하여 1908년에 준공되었다. 공업 전습소는 대한 제국 시기 상공업 진흥정책의 일환으로 설치되어 염직, 직조, 제지, 금은세공, 목공 등의 근대 기술을 교육한 기관이다. 1906년에 발족되면서 원래 화폐를 인쇄하던 전환국 기계시험소가 있던 동숭동에 터를 잡아 본관을 비롯한 부속건물이 지어졌다.
공업 전습소는 1910년 일제강점기가 시작되면서 대한 제국의 통감부 소관에서 조선총독부 소관으로 이관되었고, 1912년 4월 다시 중앙 시험소 부설로 개설되었다가 1916년 4월 경성공업전문학교가 개설되면서 막을 내리게 된다. 이후 중앙 시험소 등으로 명맥을 유지하다가 현재 한국 방송통신대학의 본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이 건물은 2층의 르네상스식 건축으로 전체적으로는 좌우대칭을 이루는 H자형의 목조 건물이다. 대한제국 때 지은 목조건물로는 유일하게 그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 대한제국 탁지부가 설계한 몇 안 되는 현존 건물로서 역사적 가치가 크다.
* 면적 - 999㎡
8.5Km 2024-09-13
서울특별시 강북구 삼각산로 85 (수유동)
02-994-8458
강북구 지역 예술인, 생활문화 동호회가 참여하는 축제로 공연, 전시, 생활문화페스티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진행한다.
8.5Km 2023-08-08
혜화동 로터리를 거쳐 성균관과 종교, 창경궁의 자생식물원까지 명륜동 일대의 자연이 베푸는 무한한 색의 향연을 누리며 잠시 속세의 혼탁함을 잊어보자. 이 오래된 성안의 지역은 과거와 현재가 그 어느 지역보다 혼재한 곳이다. 그 특별한 아름다움도 함께 누려보자.
출처:이야기를 따라 한양 도성을 걷다.
8.5Km 2024-10-14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학로 104 (동숭동)
젊음의 열기가 가득한 대학로는 대한민국의 예술, 공연, 자유 등을 대표하는 문화 집결지라 할 수 있다. 대학로가 젊은이들에게 이처럼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던 것은 서울대학교 문리대와 법대가 자리한 시절부터이다. 서울대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주변 대학 학생들과 젊은이들이 모여들었고, 자연스럽게 다른 어떤 장소와도 비교 불가한 대학로만의 개성을 만들어갔다. 1975년 서울대학교는 관악산 아래로 캠퍼스를 이전했다. 그러나 그 자리에는 아름드리 마로니에 나무가 있어 ‘마로니에공원’이라 이름 붙은 공원이 조성되었다. 이후 젊은이들과 방문자들을 위한 연극, 뮤지컬 등의 크고 작은 문화시설들이 하나 둘 들어서게 되면서 비로소 오늘날의 대학로가 완성되었다. 서울시는 1985년 5월 대학로를 ‘문화예술의 거리’로, 인사동에 이어 두 번째로 2004년에 ‘문화지구’에 지정했다. 문화지구는 문화자원이 밀집된 장소를 선별해 시장뿐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도 보호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느껴 선정한다. 대학로의 공연 예술을 활성화시키고 방문객을 늘면서도 상업 관련 시설이 주가 되는 것은 지양하고 소극장 및 문화시설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앞으로도 대학로만의 순수한 낭만과 예술이 번창하는 곳이기를, 대학로의 더욱 빛나는 내일을 소망한다.
8.5Km 2023-03-21
서울특별시 성북구 선잠로2길 47
조선 철종 때 이조판서를 지낸 심상응의 별장이었으나, 의친왕 이강(1877∼1955)이 35년간 별궁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물이 흐르는 경치에 따라 세 개의 공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자연 지형으로 앞뜰, 안뜰, 바깥뜰로 나눌 수 있다. 앞뜰은 두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하나로 합쳐지는 쌍류동천과 안뜰 앞을 막아 아늑하게 감싸 만든 용두가산이 있다. 물줄기 속 암벽에 행서체로 새긴 ‘쌍류동천’이란 글은 성락원의 자맥을 보호하는 뜻도 있다고 한다. 또한 쌍류동천 주위와 용두가산에는 200∼300년 되는 엄나무를 비롯하여 느티나무, 소나무, 참나무, 단풍나무, 다래나무, 말채나무 등이 울창한 숲을 이루어 안뜰과 성락원 바깥을 가려주는 구실을 하고 있다. 안뜰은 영벽지와 폭포가 있으며 바깥뜰은 송석과 연못이 있는 지역이다. 서쪽 아래 지역에 늪이 있고, 북쪽에는 물길을 파서 인공폭포를 만들었다. 늪의 서쪽 암벽에 ‘장빙가(檣氷家)’라고 새긴 글씨는 명필 추사 김정희 선생의 것이다. 자연과 인공이 어우러져 그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는 성락원은 조선시대 서울 도성 밖에 위치한 몇 안되는 별서정원의 하나로 가치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