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Km 2024-05-21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39-4
달성군 묘골마을은 낙동강 동안에 자리 잡고 있는 전통마을로 사육신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박팽년의 후손들이 모여사는 순천 박씨 집성촌이다. 박팽년은, 세조 2년인 1456년 사육신들과 모의하여 단종의 복위를 꾀하다가 실패하여 멸문의 화를 입게 되었다. 그러나 박팽년이 혈통을 보전하게 된 이유는 당시, 박팽년의 둘째 아들 박순의 아내 이씨 부인이 임신 중이었기 때문이다. 조정에서는 뱃속에 든 아이까지도 아들일 경우 죽이라고 명하였고, 이씨 부인은 친정인 묘골에 내려와 살다가 아이를 낳으니 아들이었다. 혈손을 보전하기 위해 고심하던 중 데리고 있던 노비가 딸을 낳자 서로 바꾸어 그 이름을 박씨 성을 가진 노비라는 뜻으로 [박비]라고 짓고. 아들을 노비로 둔갑시켜 혈통을 보전한 것이다. 박비가 장성한 후인 조선 성종 때, 아버지와 동서지간이던 이극균이 경상 감사로 내려와 자수를 권유하자 임금을 찾아가 박팽년의 자손임을 이실직고하였다. 성종은 크게 기뻐하면서 특사령을 내리는 동시에 이름도 박일산으로 고쳐 주었다. 이리하여 은둔의 세월은 막을 내리고 묘골이 충절의 본향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지금도 마을 한옥들에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어 마을 전체가 잘 관리되고 있으며, 마을에는 묘골 박씨들의 전통을 자랑하는 육신사와 달성 태고정, 도곡재, 달성 삼가헌 등의 문화유산이 즐비하다.
18.8Km 2024-10-24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양리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비슬산 중턱에는 [사효자굴]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굴이 있다. 사효자굴이란, [네 명의 효자가 있던 굴]이란 뜻으로 사효굴이라고도 불린다. 임진왜란 때, 곽재우의 종형인 곽 재훈과 아들 사형제 결, 청, 형, 호가 그 굴로 피난을 가서 굴에 숨게 되었는데, 천망병을 앓던 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들은 왜병이 찾아와 위협을 가하자 효성이 지극한 아들들이 차례로 나아가 죽음을 당하였다. 마침내 왜병들도 그들의 깊은 효심에 감동하여 4효자의 아버지(四孝子之父)라고 칭송하였다. 왜장은 아버지인 곽재훈의 등에 효자의 아버지이니 해치지 말라는 글을 쓰고 놓아주었고, 이후 다른 왜적들도 다시는 손을 대지 못하였다. 임진왜란이 끝나고 이 일이 알려지자 조정에서 네 아들의 효성을 기려 정려각을 내렸으며, 1882년 곽재훈의 9세손 곽주곤이 굴의 벽에 사효자굴이라는 글자를 새겨 지금까지도 사형제의 효심이 전해지고 있다. 사효자굴은 네 개의 큰 바위가 서로를 의지하여 받치고 있는 형상이며 그 가운데 생긴 공간이 굴의 형태를 보인다. 최근에 돌계단과 나무로 된 데크가 설치되어 올라가 볼 수 있다. 달성군에서는 2016년 아버지를 위해 목숨을 바친 네 아들의 효성을 기리기 위해 사효굴로 진입하는 입구에 네 아들이 아버지를 보호하고 있는 형상의 조형물을 설치하였다.
18.9Km 2024-11-04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4
달성태고정은 조선 성종 10년(1479) 박팽년의 손자인 박일산이 세운 별당건축이다. 지금 있는 건물은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 때 불타서 일부만 남았던 것을 광해군 6년(1614)에 다시 지은 것이다. 항상 바르고 올곧게 살자는 뜻에서 일시루라고도 한다. 대청에는 윤두수의 한시를 새긴 현판과 정유재란 후 이곳에 온 명나라 선무관이 남긴 현판 등이 걸려 있다 네모난 모양의 단 위에 서 있으며 앞면 4칸 ·옆면 2칸 크기로, 동쪽 2칸은 대청마루이고, 서쪽 2칸은 방으로 꾸몄다. 대청 앞면은 개방되어 있는데 옆면과 뒷면에는 문을 달았을 것으로 추정한다. 대청 앞 기둥 사이에는 2층으로 된 난간을 설치하였다. 규모는 그리 크지 않은 건물이지만 가구나 세부 가공이 정교할 뿐만 아니라 초익공계의 정교한 가구 구성을 갖추었기에, 건축사적 가치를 지닌 건물로 평가되고 있다. 태고정 주변으로 도곡재와 육신사, 충효당이 있으며 사육신기념관을 방문하여 사육신과 박팽년에 대한 전시 및 영상 자료를 관람할 수 있다.
18.9Km 2024-08-22
대구광역시 달성군 하빈면 육신사길 64
육신사는 조선 세조 때 사육신으로 일컫는 박팽년, 성삼문, 이개, 유성원, 하위지, 유응부 등의 위패를 모신 사당이다. 처음 사당을 지을 때는 박팽년(醉琴軒 朴彭年) 선생만을 모셔 제사 지냈으나, 선생의 현손인 박계창이 선생의 기일에 사육신이 사당 문밖에서 서성거리는 꿈을 꾼 후로 나머지 5위의 향사도 함께 지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숙종 17년인 1691년 낙빈사를 지어 이들을 봉안하고 제사 지냈으나, 서원 철폐령으로 낙빈사가 서원과 함께 철거되었으며, 1924년 낙빈서원이 재건되면서 위패를 다시 봉안하게 되었다. 1974년부터 1975년 사이 [충효 위인 유적정화사업]에 의해 현재의 위치에 육신사로 이름을 붙여 재건하였고, 2003년부터 2011년에 걸쳐 충절문을 세우고 건물을 복원하였다. 이후 향사는 육신사에서 지내고 있다. 현재 육신사에는 숭정당, 숭절당, 사랑채, 외삼문, 내삼문 등의 건물과 보물 제544호로 지정된 달성 태고정과 태고정 안채 등이 남아 있다. 달성 태고정은 1479년 박일산이 태건립한 것으로 종택에 딸린 별당 건물이다. 이 밖에 사육신 육각비를 비롯하여 박정희 대통령, 최규하 대통령, 박준규 국회의장의 기념 비석, 헌성 방명록 비, 제13·14·15대 국회 의장 송산 박준규 생가 터 표석 등이 세워져 있다. 묘골 아름 마을 입구에는 사육신 기념관이 있다.
18.9Km 2024-08-27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99
비슬산 자연 휴양림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풍부한 비술산 내에 자리 잡은 휴양 명소이다. 산림청이 발표한 전국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고, 해발 1,058m의 조화봉을 중심으로 1,084m의 천왕봉, 989m의 관기봉을 좌우에 거느린 비슬산의 휴양림으로 산 중간 능선까지는 주로 침엽수립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으며, 상부 능선까지는 기암괴석과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봄철의 참꽃과 여름철 안개와 계곡 야영, 가을에는 단풍과 억새, 겨울 얼음동산도 장관이다. 이로써 비슬산 자연 휴양림은 사계절 내내 자연의 선물과 함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이다. 휴양림에는 숲속의 집과 더불어 오토캠핑장, 야영장, 야외공연장, 연못, 청소년 수련장, 체력단련장, 잔디광장, 사진촬영 명소, 물놀이장, 산림치유센터 등 체험시설과 즐길 거리가 있으며 자연석들이 널려 있는 산책로인 탐석로가 있다. 비슬산 대견봉 아래 신라시대 사찰 유가사, 도성암과 휴양림 입구에 고찰 소재사, 화원유원지, 대견사 삼층석탑 등의 유적지가 있다.
18.9Km 2024-05-21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99
비슬산은 산 정상의 바위 모습이 마치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형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신라시대 때는 ‘포산’이라고 불렸으며, 예로부터 정성대왕이라는 산신이 사는 성지로 알려져 있다. 산림청이 발표한 전국 100대 명산 가운데 하나이고, 해발 1,084m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1,058m의 조화봉, 989m의 관기봉을 좌우에 거느린 비슬산의 휴양림으로 산 중간 능선까지는 주로 침엽수림이 울창하게 숲을 이루고 있으며, 상부 능선까지는 기암괴석과 단풍이 절경을 이룬다. 비슬산에는 대견사, 유가사, 소재사, 비슬산자연휴양림, 호텔 아젤리아, 오토캠핑장, 치유의 숲 등이 있다. 비슬산 자연 휴양림은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기암괴석이 풍부한 비슬산 내에 자리 잡은 휴양 명소이다. 봄에는 참꽃, 여름은 계곡, 가을은 단풍과 억새, 겨울은 얼음동산이 있어 사계절 내내 관광하기 좋은 곳이다.
18.9Km 2024-04-29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99
053-668-4251
비슬산 참꽃군락지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활짝 피어나 30만 평 대지 위를 분홍빛으로 물들인다. 참꽃이 만개하는 봄날, 달성군의 대표 축제 <비슬산 참꽃문화제>가 2024년 4월 중 주말 양일간 개최된다. 비슬산 곳곳에는 유서 깊은 사찰과 문화유적들이 산재되어 있다. 천왕봉 정상에 올라 바라보는 능선은 수묵으로 그려놓은 듯 아름답다. 전망 데크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낙동강 물줄기가 산지를 따라 굽이쳐 흐른다. 대견사를 돌아 조금 더 걷다보면 진분홍빛의 드넓은 화원이 눈 앞에 펼쳐지고 군락을 가로지르는 걸음마다 참꽃이 피어나는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비슬산 참꽃문화제>에서 화려한 봄의 향연이 펼쳐진다.
18.9Km 2024-07-11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 일연선사길 99
비슬산 숲속 오토캠핑장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면에 있다. 대구광역시 달성군청을 기점으로 김흥2터널과 산성지하차도를 차례로 거쳐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30여 분이다. 캠핑장은 물 맑고 공기 좋은 비슬산자연휴양림 내에 있어서 산행이나 삼림욕을 겸할 수 있다. 이곳은 카라반 20대와 일반캠핑장 24면을 갖췄다. 카라반은 총 3종류인데, 크기만 다를 뿐 내부 구비 물품은 동일하다. 내부에는 침대, TV, 취사시설, 화장실, 샤워실 등이 있다. 외부에는 햇빛이나 비를 막아주는 어닝을 설치했고, 어닝 아래 목재 데크에는 바비큐를 즐길 수 있게 설비해놓았다. 일반캠핑장 사이트 곳곳에 심은 나무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캠핑장 자체가 비슬산 자연휴양림 내에 위치한 덕분에 다른 관광지를 찾아 발품 팔 필요가 없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 음식점도 많다.
18.9Km 2024-10-21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사안길 18
제석사는 원효대사(617-688)의 탄생지에 지어진 사찰이다. 원효대사는 신라 고승으로 통불교(원효종, 분함종, 해동종)을 제창하고 민중 속에 불교를 보급하고 한국 고대사, 철학사, 사상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로 추앙받고 있으며, 독창적 지식체계의 위상과 가치는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에서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다. 원효의 어머니 조씨 부인이 유성이 품에 안기는 태몽을 꾸고 원효를 잉태하여 만삭이 되었을 때 불지른 북쪽 율곡의 밤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홀연 산기를 느껴 남편의 옷을 밤나무에 걸어 산실을 마련하고 해산하게 되었는데, 이때 하늘에서 오색구름이 내려와 땅을 덮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 밤나무를 사라수라 부르게 되었으며, 그 밤나무 열매의 크기와 굵기가 보통과 달라 사라울이라 불렀다고 전해지고 있다. 후에 원효는 자신이 태어난 밤나무 옆에 절을 지어 [사라사]라 하였다. 제석사는 신라시대 원효대사가 출가한 후 생가 곁에 지어졌던 사라사가 폐사되었다가 400여 년 전 밭갈이하던 농부가 불상과 탑신을 발견하고 사찰을 복원했다는 설화가 있다. 제석사에 남아 있는 석조좌불과 부서진 탑신, 석등 연화대석 등이 신라말기의 것으로 보여지고 있어 사라사의 후신이 제석사임을 짐작케 한다. 아울러 제석사에서는 원효대사 탄생일인 음력 5월 4일 매년 다례제와 원효·설총·일연 삼성현(三聖賢)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는 삼성현 문화축제를 개최하며 음력 5월 5일 단오절이 되면 경산시에서 주최하는 경산자인단오제에 참여한다.
18.9Km 2023-08-10
경산시의 일부를 품고 있는 팔공산도립공원에는 정성껏 소원을 빌면 하나씩 들어준다는 갓바위라 불리는 관봉석조여래좌상이 있다. 그밖에 유서 깊은 불굴사, 선본사, 원효암 등 천년의 역사를 넘나드는 고찰이 남아 있어 불교 유적 답사를 제대로 즐겨볼 수 있다. 소원을 들어준다는 갓바위에 올라 가슴속에 품고 있는 소원 하나 빌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