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6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새싹로 295
051-605-4000
백양산은 금정산맥의 주능선에 있는 산으로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경계를 이룬다. ‘동래부지(1740)’에 백양산 지명은 수록되어 있지 않으나, '백양사는 금용산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다.'라는 기록에서 관련 사찰 지명이 보인다. 이를 미루어 볼 때 백양산은 1740년 이후 금용산에서 나누어지면서 생긴 이름이며, 백양사에서 그 이름이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백양산의 남쪽 기슭에서 삼국시대 때 동평현(현 당감동 일대 소재)의 치소가 있었던 동평현 성터가 있고, 동쪽 산록 아래쪽으로는 선암사가 자리 잡고 있다. (출처 : 부산지오파크)
2025-07-18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는 곳에 자리한 명승지로 16세기까지 몰운도라는 섬이었으나, 낙동강 상류에서 밀려온 토사가 쌓여 다대포와 연결되면서 지금은 육계도의 모습을 하고 있다. 육계도는 섬과 육지 사이의 얕은 바다에 모래가 퇴적되어 사주를 만들어 연결된 섬으로, 그 대표적인 예로는 제주도의 성산일출봉이 있다. 몰운대는 구름 속에 빠진 섬이라는 시화적인 이름으로 낙동강하구에 안개와 구름이 끼는 날이면 섬이 구름에 잠겨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전해진다. 몰운대에서는 백악기 말의 하부다대포층과 그 후 부산의 지각변형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단층, 단층암, 암맥, 광맥, 쳐트편, 사층리, 흔적화석 등의 다양한 지질특성을 간직한 지질학의 교과서라 불릴만한 곳이다.
2025-05-21
부산광역시 사하구 다대동
두송반도는 부산 사하구 다대포항 동쪽 해안에 위치하며, 약 8천만 년 전인 백악기 말에는 바닷가가 아닌 공룡들이 노닐던 산기슭의 평원지대였다. 두송반도에는 눈에 잘 띄는 붉은색 퇴적층은 물길 주변의 범람된 진흙이 굳어져 만들어진 이암 퇴적층이며, 회색 또는 황갈색의 석회암층은 석회질이 굳어 만들어진 것이다. 두송반도 지질공원에는 크고 작은 물길과 평원에 쌓인 퇴적층, 호숫가 퇴적층, 석회질 고토양, 공룡알 화석, 나무화석, 생흔화석 등 다양한 지질유산이 산재해 있는 곳이다. 과거 지진활동이 기록된 다양한 산출 상태의 쇄설성 암맥과 고지진암이 관찰된다. 이곳에서 관찰되는 캘크리트 복합층은 백악기 당시의 고기후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기도 하며, 두송반도 일대에 나타나는 다양한 산상의 캘크리트는 국내에서 흔히 찾아볼 수 없는 높은 학술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
2025-08-12
부산광역시 사하구 낙동남로 1240
부산광역시 사하구에 위치한 낙동강하구 지질명소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보호구역이다. 낙동강하구는 모래와 자갈이 쌓여 수면 밖으로 드러나있는 크고 작은 연안사주와 넓은 갯벌이 펼쳐져 있고 대마등, 맹금머리등, 장자도, 신자도, 백합등, 도요등, 진우도로 불리는 크고 작은 연안사주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 곳이다. 낙동강하구 지질공원은 을숙도 낙동강하구탐방체험장에서부터 시작하여 낙동강에코센터, 낙동강하굿둑, 장림포구, 홍티포구, 아미산 전망대, 다대포해수욕장까지 이어지는 지질공원으로 낙동강하구에코센터는 지질공원 안내센터로서 다양한 지질 유적 전시와 영상, 하구답사 등을 진행하고 있는 곳이다. 아미산 전망대에도 연안사주, 낙조 등 천혜의 절경을 조망할 수 있으며 낙동강하구 삼각주의 형성 과정 등 지질유산에 대한 다양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낙동강하구의 삼각주 지형은 우리나라에서 흔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질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질명소이다.
2025-08-12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화산이 폭발할 때 뿜어져 나온 화산재들이 굳어져 형성된 응회암이 파도에 의한 차별침식을 받아 형성된 해식동굴이다. 동굴의 크기는 높이 6m, 폭 32m, 길이 44m로 바닥은 평탄하고 천장은 반구형 또는 둥근 덮개모양이며, 천장을 이루는 조면암은 냉각되는 과정에서 수축하여 울퉁불퉁한 벽면을 만들었다. 동굴 내부 응회암이 붉은색을 띠는 이유는 응회암에 포함된 광물이 변질되는 과정에서 철이 빠져나와 생성된 산화철 입자가 응회암에 골고루 퍼져있기 때문이다. 옛날 울릉도로 파견된 관리들이 실제 울릉도를 다녀왔다는 증거로 이곳의 향토와 향나무를 바치게 했다고 전해지며, 아홉 가지 맛을 낸다는 의미로 황토구미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5-01-16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학포는 아름다운 해안과 더불어 울릉도 개척 역사를 기록한 유적이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학포해안에는 해변을 따라 집괴암, 응회암, 조면암층이 분포되어 있는데, 상대적으로 단단한 조면암층은 파도에 의해 침식되지 못하고 남아 곶(바다로 튀어나온 육지)을, 집괴암과 응회암층은 풍화와 침식에 약해 깎여져 해변 쪽으로 움푹 들어간 만(바다가 육지로 들어간 곳)을 형성한다. 또한 학포해안에는 해식절벽이 발달하는데, 수직방향으로 발달한 주상절리 아랫부분이 침식되면 절벽 위쪽이 중력에 의해 붕괴되는데,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가파른 절벽이 만들어진다. 인근 학포야영장을 이용한다면 학포 정취를 더욱 만끽할 수 있다.
2024-12-20
경상북도 울릉군 서면 태하리
태하 해안산책로는 황토굴 옆 교량을 올라가면 만날 수 있으며, 교량 벽면에는 태하 마을 이야기 및 포토존으로 꾸며져 있다. 태하 해안산책로는 조면암과 집괴암으로 이루어져 있고, 해풍에 의해 특이하게 침식된 지형이 발달하여 수려한 해안절경을 자랑한다. 특히 이곳에는 타포니가 발달해 있는데, 해풍에 포함된 소금이 암석 틈으로 들어가 화학적 풍화작용으로 만들어진 벌집처럼 구멍이 생긴 지형을 말한다. 한편 태하향목관광모노레일을 6분 정도 타고 올라간 후 산책로를 20분 정도 가면 울릉도 등대(태하등대) 및 향목지질스카이워크가 있다. 향목지질스카이워크에서 바라본 북면 해안은 월간지 ‘산’에서 우리나라의 10대 비경으로 꼽은 곳이다. 대풍감에 자생하는 향나무들은 주상절리, 즉 암석 틈이 풍화되어 만들어진 소량의 토양에 뿌리를 내려 자라면서 오랫동안 육지와 격리되어 독특한 생태환경을 이루었으며, 그 가치가 높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2025-01-16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천장굴은 독도 동도의 중앙에 위치한 해식동굴이다. 깊이가 약 100m에 달하는 우물 모양을 하고 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발달한 단층들로 인해 함몰된 지형이 풍화·침식 작용을 받아 형성된 침식와지(웅덩이처럼 움푹 파인 땅)로 본다. 바닥에는 2개의 동굴이 호수를 이루고 있으며, 절벽에는 100년이 넘은 수형의 사철나무 군락지가 있고, 멸종위기야생생물인 흑비둘기가 살고 있다.
2025-03-06
부산광역시 서구 암남동
두도는 서구 송도 반도에서 남동쪽으로 500m 정도 떨어진 섬으로 두도라는 지명은 대가리섬에서 유래하였으며 인근 지역 사람들은 지금도 '대가리섬'이라고 부르고 있다. 또한 두도는 부산을 상징하는 새인 갈매기들의 천국으로 인근에서 수많은 갈매기를 마주할 수 있다. 동백나무, 비쭉이, 해송 등의 다양한 자생식물과 바다 산호 등이 많이 서식하기도 한다. 해안절벽을 따라 백악기 말에 퇴적된 하부 다대포층과 화산암들이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공룡알 둥지 화석, 부정합, 암맥, 단층, 꽃다발 구조 등의 독특하고 다양한 지질 기록을 볼 수 있다. 또한 육지와 가까이 위치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며 무인등대가 설치되어 있어 항해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도 하고 있다.
2024-06-05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전포동
구상반려암 지질명소는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한 황령산의 서편 전포동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에서 마그마가 서서히 냉각되어 만들어지는 심성암에서는 등립질, 중립질, 세립질의 현정질조직이 나타나는 것이 보편적이나, 구상반려암은 백색 또는 무색광물로 이루어진 구핵이나 백색 광물과 흑색, 혹은 녹색 또는 유색광물을 포함하며, 바위의 표면에서 이들은 동심원 또는 꽃 모양 무늬로 나타난다. 반려암은 우리나라에서 분포가 매우 적은 희귀암이며, 전포동의 구상구조가 나타나는 반려암의 분포면적은 약 0.14㎢에 달하며, 이는 구상반려암뿐만 아니라 모든 구상암 중에서도 세계적인 규모에 속한다. 아울러 도심지 한가운데에 위치한 특수성을 지닌 구상반려암은 지금까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보고되고 있어 연구 가치가 매우 높은 부산국가지질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