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m 18959 2023-05-25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석문길 2
055-883-1667
2km에 이르는 벚꽃길이 눈부시게 아름다운 쌍계사. 그 입구에 즐비한 맛집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단야식당도 그중의 하나이다. 지은 지 60년이 지난 한옥 건물을 개조하여 실내 인테리어가 고풍스럽다. 20년째 이 자리를 지키는 주인아주머니의 외모는 옆집 아주머니처럼 푸근하지만, 음식에 관한 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음식을 타박하는 사람에게 "입에 음식을 맞추지 말고, 음식에 입을 맞춰라"라고 당부할 정도. 이런 주인의 자신감은 고스란히 음식 맛에 배어 나와 주변에서도 맛집으로 통한다고. 살짝 그 비결에 대해 물어보니 100% 자연산 재료만을 사용해 요리를 한 덕이란다. 특히 지리산에서 채취한 나물은 향이 진하고 맛이 좋다.
이렇게 단야식당이 자연 재료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 알레르기 체질인 주인 때문인데, 그는 시중에 파는 과자 하나만 먹어도 입안이 헐 정도란다. 그래서 화학조미료 없이 맛을 내는 방법을 연구하게 되었고, 자연스레 친환경 재료만 사용하게 되었다. 단야식당은 산채비빔밥 외에 사찰국수도 별미다. 찬 성질의 메밀과 따뜻한 성질의 들깨를 섞어 음식 궁합을 고려해서 만들었다. 사찰에서 일 년에 두 번, 수행 스님들의 영양식으로 제공되던 국수이기도 하다.
10.1 Km 0 2022-11-17
경상남도 하동군 성두길 11-3
여명가든은 경상남도 하동 악양면 '최참판댁' 촬영지 인근에 있는 오리요리 전문점이다. 국내산 오리를 사용한 녹차오리구이와 양념 오리구이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현지인들은 물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한 곳이다. 가정집 분위기의 식당 내부는 토속적인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고 양념구이의 경우 맵기 조절이 가능해 기호에 맞게 주문할 수 있다. 녹차 양념을 버무린 녹차 오리구이는 하동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로 감자, 버섯과 함께 구워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하다. 오리구이를 먹고 나면 오리기름에 콩나물, 깻잎 등을 넣어 볶아 먹는 볶음밥도 꼭 맛봐야 하는 별미이다.
10.1 Km 0 2023-02-09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 305-2
동정호는 오랜 세월 강물이 드나들며 생긴 자연 습지로, 약 1㎞ 길이의 호수 둘레를 따라 설렁설렁 걷기 좋은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호수 사방으로 지리산 남부 능선과 광양 백운산 자락이 감싸고 있어 풍경을 즐기며 하염없이 걷기 좋고 호숫가 곳곳에는 동정호의 마스코트인 하트 모양 출렁다리, 천국의 계단, 나룻배 등의 포토존이 있어 출사 여행을 즐기기도 괜찮다. 초가을이면 나무수국과 핑크 뮬리가 어우러져 더욱 화려한 풍경을 뽐낸다.
10.5 Km 1 2023-04-25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삼신봉로 667
지리산 기슭에 자리 잡은 시천 내대골마을은 지리산의 맑고 아름다운 계곡에 천혜의 자연 특산물이 풍부하다. 천연염색 체험관과 숙박시설이 있다. 계절마다 체험 프로그램이 있는데 봄에는 봄나물 캐기, 여름에는 찻잎 따기 체험, 농산물 수확 체험이 있다. 가을에는 고구마 수확 체험에 겨울에는 곶감 만들기, 천연염색 체험 프로그램이 있다.
10.6 Km 22559 2022-09-23
경상남도 산청군 시천면 남대길 18-12
010-2310-0005 010-2453-2222
지리산의 최고봉인 천왕봉 등산로 중 최단거리로 등반할 수 있는 시작 지점(해발 600m)에 위치한 2층 목조 건물인 구름정원은 마당 사이로 1급수가 흐르는 실개천이 유유히 지나가는 신선들이 살고 있는 곳처럼 황홀하다. 구름이 덮인 지리산 산자락을 바라보며 산의 정기를 받거나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여유 있게 휴식을 취하는 것은 이곳 지리산구름정원에서만 가능한 일들이다.
10.7 Km 0 2022-11-10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신흥길 121-120
칠성사는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에 자리 잡은 사찰이다. 2004년 처음 절이 창건되었을 때는 금봉암이라고 하였으나 2009년 금봉사로 바뀌었으며, 최근 칠성사로 변경되었다. 사찰 내에는 대웅전, 마하연, 수선사, 육화당, 극락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다. 사찰 앞으로는 섬진강이 흐르고 전라남도 광양의 백운산이 마주하고 있으며, 최 참판 댁에서 보면 금봉사가 정면으로 보인다.
10.8 Km 0 2022-07-20
전라남도 구례군 토지면 구산길 81-4
서시천이 상류에서부터 9번째로 굽이치는 곳에 위치했다고 구만리라 했다고 한다. 마을 뒤로 구만저수지가 만들어져 농업용수를 대고 있다. 최근 들어 구만저수지에 수상레저타운 시설이 들어왔다. 528,925㎡의 넓은 저수지가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시원한 풍광을 연출한다. 서시천에는 매년 수천 마리의 철새들이 찾아온다. 비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큰고니 등이며 백로와 왜가리는 거의 매일 볼 수 있는 새이다. 서시천 좌우 둑방길이 있는데 이 길 좌우로 군에서 벚나무와 원추리를 심었다. 봄에는 섬진강 벚꽃 축제가 벌어지고 원추리 꽃이 피는 7, 8월이 되면 꽃길 걷기가 유행이다. 구례군에서는 매년 원추리 꽃길 건강 걷기 행사를 하고 있다. 약 3.5km 구간으로 원추리꽃이 피는 7월에 열린다.
10.9 Km 0 2022-12-20
경상남도 하동군 청암면 청학로 1825-8
지리산 청학동 초입에 위치한 계곡가 야영장이다. 하동호와 청학동 중간쯤에 해당하는데 야영장 아래 계곡의 잔잔하게 고인 물길이 150m에 이르는 곳으로 가족 단위의 물놀이 장소로 소문난 곳이다. 여름 물놀이를 위한 평상 판매를 주로 하던 곳인데, 야영장으로 거듭났다. 평상 1개당 주차 1대가 원칙이다. 캠핑장 바로 옆에 오케이빌리지 펜션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11.1 Km 30161 2022-09-20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섬진강을 따라가는 박경리 토지길은 소설 <토지>의 주 무대가 된 하동을 걷는 도보여행코스이다. 총 31km로 토지 실제 배경이 되었던 평사리를 지나는 1코스 18km와 19번 국도를 따라 꽃길을 걷는 2코스 13km로 나눠진다. 두 코스 거의 모든 구간에서 섬진강이 보이는 것은 물론이다. 섬진강이 내내 길동무를 해주고 곳곳에 <토지>와 녹차에 얽힌 이야기들이 남아 있어 걷는 동안 한눈팔 겨를이 없다. 특히 벚꽃이 필 무렵에 가면 진해와 여의도 벚꽃 저리 가라 할 정도로 멋진 화개길 벚꽃이 기다린다.
[하동 박경리 토지길 1코스]는 섬진강 평사리 공원 ~ 화개장터까지이다. 강이 지척인 평사리 공원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 삐죽 고개를 내민 장승 한 무리가 반긴다. 한때 섬진강 위를 누볐을 나룻배가 강물이 아닌 잔디밭에 앉아 강을 바라본다. 그 아래로는 바로 강이다. 넓게 펼쳐진 섬진강 모래밭이 강물처럼 반짝인다. 공원 건너편으로 보이는 것이 만석꾼 최참판댁의 평사리 들판이다.
하동에는 중국 악양만큼 아름답다하여 악양의 지명들이 붙은 곳이 많다. 동정호도 그중 하나이다. 동정호 저 만치로 형제봉이 우뚝하다. 잦은 발길에 시멘트처럼 딱딱해진 흙길을 따라 올라간다. 1시간 남짓 걸어야 고소성이다. 찍어낸 듯 반듯반듯한 돌들이 벽을 이루고 길을 만든다. 복원이 잘 되어 있어 길은 고른 편이다. 고소성에서 내려오면 들판 끝자락이다. 내려오자마자 금세 아스팔트로 된 오르막길이다. 이 길 중턱에 최참판댁이 있다. 오르는 길 옆으로 <토지> 속 인물들이 살던 초가집과 기와집이 나온다. 사랑방 마루에 앉으면 평사리들판과 섬진강이 보인다.
평사리를 지난다. 악양면사무소를 지나면 조부잣집이라고 불리는 조씨고가가 나온다. 실제 최참판댁의 모델이 되었다는 곳이다. 타박타박 걷다 보니 멀리 크고 굵직한 나무가 보인다. 그냥 나무가 아니라 500년 나이를 자랑하는 향나무이다. 이곳이 취간림이다. 바람결에 일어나 걷자 다시 섬진강변이다. 악양루 아래로 구불구불한 강길의 시작.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화개장터 가는 길은 섬진강과 함께이다. 걸어왔던 길만큼 화개장터는 볼 것 많은 곳이다. 재첩 고을답게 재첩국의 구수한 냄새는 장의 이 끝부터 저 끝까지 흐른다.
11.1 Km 0 2022-12-22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대축길 26
하동 악양대봉감마을은 정보화에 소외된 산촌에 초고속 인터넷을 공급해 지역 주민의 정보 생활화를 유도하고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정보화 마을 사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지역 주민들에게 이곳의 특산물인 대봉감과 대봉곶감은 전국 그 어떤 대봉감보다 우수한 크기와 맛을 가지고 있다는 자부심이 강하다. 조선시대에도 임금님의 진상품이었을 만큼 맛이 뛰어나다. 대봉감 외에도 밤과 고사리, 취나물, 매실 등 품질 좋은 특산물로 유명하다. 매년 11월 악양 대봉감축제가 열리는데, 품평회, 시식회, 감요리 전시회 등을 구경할 수 있다.